권위는 정당성을 가진 권력으로,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고 여겨져 복종이 의무로 받아들여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권위 개념은 서양 정치철학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흔히 자유와 대비된다. 사회학에서는 막스 베버가 이 개념을 중요하게 발전시켰다. 베버는 권력(Macht)과 권위(Herrschaft)를 구분한다. 권력은 타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능력인 반면, 권위는 '정당한 권력'으로 명령이 복종을 불러일으키는 관계다. 베버는 권위를 세 가지 이념형으로 분류한다:

전통적 권위: 과거에 대한 존경심에 기초하며, 명령이 정당한 이유는 그것이 시간을 초월한 과거의 명령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권력자는 전임자(보통 가부장)의 후손이고, 그에 대한 적절한 감정은 자식과 같은 헌신이다. 카리스마적 권위: 명령은 초월적 힘이 '은총의 선물'을 부여한 인물에 의해 내려지며, 그 인물은 비범한 업적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명령은 본질적으로 혁신적이고, 전통을 깨뜨리며, 그 인물의 의지를 표현하기 때문에 복종해야 한다. 합법적 권위: 명령은 더 크거나 작은 일반성의 규칙을 올바르게 적용한 것으로, 이 규칙들은 특정 절차적 규칙에 따라 형성되고 제정되었기 때문에 유효하다. 복종은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에 대한 개인적 복종이 아니라 명령을 정당화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전체 규칙 체계의 의무적 준수를 구성한다.

학교 환경에서 교사의 권위를 생각해보자. 교사는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명령할 수 있고,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이를 따른다. 이는 세 가지 형태의 권위가 모두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 권위: “교사는 항상 존경받아왔고, 학생들은 항상 교사의 말을 들어왔다.” 카리스마적 권위: “이 교사는 특별히 영감을 주고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합법적 권위: “교사는 공식적인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학교 규칙과 교육법에 따라 권한을 행사한다.”

대부분의 실제 권위 관계에서는 이 세 가지 유형이 혼합되어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합법적 권위가 더 지배적인 경향이 있다.

막스 베버, 권력, 사회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