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이며 동시에 갈등론적 관점을 가지던 사회학자.

마르크스는 사회가 상부구조와 토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였다. 상부구조는 법률, 이데올로기, 경제로토대는 생산관계와 생산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여기서 토대는 상부구조를 결정짓는다.

가령 생산관계의 논리는 법률, 경제, 이데올로기에 스며들어 있다. 대표적으로 능력주의 사회에 대한 이데올로기에서 이를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믿음을 가진다. 그러나 이는 진리라기보다는, 기존 생산관계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이다.

실제 개인의 사회적 성공은 노력보다는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소위 명문대 sky에 입학하는 학생 중 절반은 특목고, 자사고, 강남 3구 고교 출신이다. 이 고등학교들은 높은 사교육비를 부담하고, 자녀의 입시에 시간을 쓸 수 있는 부모들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이 명제의 대우는 '실패한 사람은 노력하지 않았다'가 된다. 그러나 이 말에는 모순이 있는데, 실패한 사람 중 노력한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즉 능력주의 사회의 이데올로기는 실제 사회적 성공을 거둔 사람의 배경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