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 인과관계는 원인과 결과 사이의 관계로, 한 사건이나 현상이 다른 사건이나 현상을 직접적으로 발생시키는 관계를 의미한다. 흔히 [[상관관계]](( A와 B가 인과관계인 경우, A와 B는 상관관계에 있다. A와 B가 상관관계인 경우, A와 B가 인과관계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시 말해, 인과관계는 상관관계를 함축한다. 그러나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함축하지 않는다. ))와 혼동된다. ===== 설명 ===== 인과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 시간적 선후관계**: 원인은 결과보다 시간적으로 먼저 발생해야 한다(( 가령, 늦잠을 자서 기차를 놓친 것이지, 기차가 떠나서 늦잠을 잤다고 할 수는 없다. )). **2. 상관관계**: 원인과 결과 사이에 통계적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3. 제3의 변수 통제**: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배제했을 때도 원인과 결과 사이의 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은 당류가 높으므로 섭취 시 혈당이 오른다. 즉 아이스크림과 혈당은 인과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오해할 수 있는 점은 상관관계다. 가령, 아이스크림 섭취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사망률이 높았다고 하자. 그렇다면 아이스크림과 사망은 인과관계에 있는가? 그렇지 않다. 여름이 되면 덥기에, 사람들은 아이스크림도 먹고, 물놀이도 자주 간다. 그런데 물놀이는 익사의 위험이 있다. 다시 말해, 아이스크림과 사망 사이에는 '여름'이라는 제3의 변수가 있는 것이다. ===== 예시 ===== 1. 교육과 소득 사이의 인과관계: 교육 수준(원인)이 높을수록 소득(결과)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들(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개인의 능력, 사회적 네트워크 등)도 존재한다. 2. 실업률과 범죄율: 실업률(원인)이 높아지면 범죄율(결과)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관계는 사회 안전망, 문화적 가치, 법 집행의 효율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3. 미디어 폭력과 공격적 행동: 폭력적인 미디어 콘텐츠에 노출(원인)되면 공격적 행동(결과)이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성격, 가정환경, 또래 집단의 영향 등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 한다. 4. 순환적 인과관계의 예: 빈곤은 교육 기회 부족을 가져오고, 교육 기회 부족은 직업 선택의 제한으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빈곤을 강화한다. 여기서는 원인과 결과가 순환적으로 작용한다. ===== 주의 ===== 사회 현상은 복잡다단하기 때문에 단순한 인과관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여러 요인이 상호작용하며 복합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동일한 원인이라도 다른 맥락에서는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 관련 문서 ===== [[상관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