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선택한 두 판 사이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양쪽 이전 판 이전 판 다음 판 | 이전 판 |
구조주의 [2025/05/18 14:26] – 만듦 staff | 구조주의 [2025/05/20 03:24] (현재) – 김현호(2023380321/Admin) |
---|
====== 예시 ====== | ====== 예시 ====== |
| |
흔히 우리 사회에는 어떤 정형화된 행동 양식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선생님-학생의 관계가 있을 때, 각자가 취해야 하는 행동 양식이 있다. 선생님은 앞문으로 들어온다거나, 선생님이 들어올 때 학생들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거나와 같이 말이다. 이것이 사회구조이다. | 흔히 우리 사회에는 어떤 정형화된 행동 양식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선생님 -학생의 관계에서는 각자가 취해야 하는 행동 양식이 있다. 선생님은 앞문으로 들어오거나, 선생님이 들어올 때 학생들은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이 사회구조이다. |
| |
물론 새학기에는 그런 암묵적인 규칙들을 잘 모르기에, 선생님이 들어와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학생은 선생님의 지적과 다른 학생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게 될 것이다. 이후 이 학생은 고개를 숙여 인사하게 될 것이다. | 물론 새학기에는 이러한 암묵적인 규칙들을 잘 모르는 학생도 있어서, 선생님이 들어와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 학생은 선생님의 지적과 다른 학생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게 됩니다. 이후 이 학생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게 될 것이다. |
| |
즉 규범을 잘 모르는 학생은 지적을 통해 ‘선생님-학생’의 관계라는 구조 안에 들어오게 되며, 들어온 이후부터는 정형화된 행동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선생님-학생’이라는 사회구조는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마치 실체가 있는 것처럼 개인의 행동을 결정짓고 있는 셈이다. | 즉, 규범을 잘 모르는 학생은 지적을 통해 '선생님-학생'의 관계라는 구조 안에 편입되며, 그 이후부터는 정형화된 행동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선생님-학생'이라는 사회구조는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마치 실체가 있는 것처럼 개인의 행동을 결정짓고 있는 셈이다. |
| |
| ====== 비판 ====== |
| |
| 만약 누군가 이 관계를 설명해달라고 한다면, 우리는 당연히 교실에서의 예의범절과 행동 규범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선생님-학생'의 관계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이는 '선생님-학생'의 관계가 계속하여 변화하기 때문이다. |
| |
| 가령 1970년대 한국에서는 선생님이 학생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용인되었다. 당시 학생들도 이를 교사의 정당한 [[권위]]로 받아들였다. 반면 오늘날에는 선생님이 학생을 때린다면, 그것은 '선생님-학생'의 정상적인 관계로 볼 수 없으며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 같은 '선생님-학생'이라는 구조적 관계라도 시대에 따라 그 내용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
| |
| 이러한 예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어떤 사회 구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시간적 지연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기존의 구조에는 이미 변화와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구조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다. |
| |
====== 관련 문서 ====== | ====== 관련 문서 ====== |
| |
| [[뒤르켐]] |
| |
| |